기사보기▶

여자도 방심할 수 없는 앞머리탈모, 왜 생기는 걸까?

18.11.06 세종포스트.jpg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

30대 직장인 강 씨는 최근 머리를 빗을 때마다 앞머리에 부쩍 힘이 없어 탈모병원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 강 씨는 “처음에는 기분 탓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던 중 앞머리 숱이 유난히 적다는 말을 듣고 탈모를 의심하게 됐다. 여자에게도 탈모가 생길 거란 생각은 안 해봤지만 머리숱이 줄고 있어 내원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은 “과거 앞머리탈모 환자 대부분이 남성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여성에게서도 앞머리탈모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자앞머리탈모는 주로 헤어라인의 솜털이나 숱이 줄어드는 형태로 나타나며 원인은 크게 두피열과 소화기능 저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크게 두 가지 유형의 환자에게 앞머리탈모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첫 번째, 뇌의 앞쪽인 전두부를 많이 사용하면 나타날 수 있다. 전두부는 판단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복잡한 사고와 관련된 일을 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생각을 하는 습관은 두통과 열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앞머리 쪽의 열이 많아져 앞머리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소화기능이 저하된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이마의 양 끝인 M자 부위는 한의학적으로 소화기 열과 관련이 많은 위경(胃經)이다. 평소 과식이나 폭식, 자극적인 음식 섭취로 인해 소화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위열이 증가해 위경이 흐르는 M자 부위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여자앞머리탈모를 유발한 원인을 알았다면 탈모원인이 된 생활습관을 하나씩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고민이나 생각, 스트레스가 많았다면 생각을 줄이고 스트레스 요인을 멀리할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개선을 위해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해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족욕을 통해 머리로 멀린 열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소화기 저하가 걱정이라면 야식, 과식을 피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소화기를 편하게 하는 것도 좋다.

평소 꾸준한 생활관리는 탈모 발현시기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여자앞머리탈모가 나타났다면 관리보다는 치료가 시급하다. 특히나 앞머리탈모가 진행돼 앞머리 부위가 이마처럼 매끈해진 뒤에는 발모가 어려울 수 있어 탈모초기에 치료를 시작해 헤어라인을 사수 및 유지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소화기문제에 초점을 두고 탈모치료를 진행한다. 여성앞머리탈모는 호르몬 문제일수도 있으니 여러 방면을 면밀하게 살펴야 하며 환자마다 다른 원인, 증상, 건강상태, 체질 등 환자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다.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한방 탈모치료는 치료 부작용을 우려한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원장은 “조기 탈모치료는 탈모개선과 함께 몸 건강 증진을 기대할 수 있으며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은 탈모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탈모관리는 탈모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보다 탈모를 악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