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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생긴 탈모, 방심하다간 만성탈모 될 수 있다?

여성의 몸은 임신하면 여성호르몬과 임신유지 호르몬이 증가해 모발 수명 연장을 도와 모발이 잘 빠지지 않도록 한다. 이로 인해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탈모량이 줄고 모발이 더욱 풍성해진다. 하지만 출산을 하면 증가했던 호르몬이 정상수치로 회복하면서 그동안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대거 휴지기로 들어가는 여성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출산 후 늘어난 탈모량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줄어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출산 후 조리가 부족했거나 평소 모발이나 갑상선, 자궁건강이 좋지 않았다면 이때 나타난 일시적인 출산후탈모가 장기적으로 이어져 만성탈모로 굳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출산후탈모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2개 이상이라면 탈모초기를 의심하고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5개 이상이라면 중증에 속하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임신 말기부터 탈모량이 급격히 늘었다. △출산 후 2~3개월을 전후로 탈모량이 늘더니 6개월이 지났는데도 탈모량이 줄지 않았다. △앞머리 헤어라인이 출산 전보다 뒤로 밀린 것 같다. △정수리나 옆머리 두피가 많이 보인다. △임신 전부터 탈모가 있었다. △출산 후 두피가 건조하거나 가렵고, 통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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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머스한의원 일산점 강상우 원장은 “출산후탈모 치료도 산후조리의 일종이라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출산 후 탈모가 심각하다면 산모의 건강과 아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한약 처방, 침 치료와 함께 집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방 외용제 등을 이용해 탈모치료를 돕는다. 한약은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부작용 우려를 덜었으며, 침 치료는 혈을 자극해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산후탈모는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와 함께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 첫 번째, 충분한 휴식, 수면과 영양섭취가 기본이다. 아이를 돌보느라 밥 먹을 시간이 없어 간단하게 먹고 집안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수면이 부족한 상황이 반복되면 우울증은 물론 탈모가 찾아올 수 있다. 산모는 물론 아이를 위해서라도 제시간에 영양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채소와 해조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임신으로 늘어난 체중 감량은 보류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과 피로 누적은 건강 악화의 지름길이다. 무리한 운동은 삼가고 산책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스트레스를 줄이고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양육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산후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탈모를 가속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요인을 멀리하고, 가벼운 운동이나 외출, 취미생활을 통해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