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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 흔한 정수리탈모 증상, 정말 ‘유전’이 원인일까?

19.05.31 업코리아.jpg

발머스한의원 잠실점 강여름 원장

젊은 탈모환자는 탈모진단을 위해 내원했다가 당황스러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단지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져서 내원했을 뿐인데 탈모를 진단받곤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수리탈모의 탈모초기증상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의 탈모증상을 인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탈모는 유전에 의해 중년 남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탈모는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탈모유전이 없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생길 수 있다. 유전이 없는 이에게도 탈모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탈모는 크게 유전 같은 선천적 요인과 생활습관 같은 후천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유전이 없더라도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했을 경우 탈모가 생길 수 있으며 올바른 생활관리를 진행했을 경우에는 유전이 있어도 탈모 발현 시기를 늦출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 과다, 폭식, 과식, 수면 부족, 운동 부족과 같은 소모적인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체내 과도한 열이 생성돼 체열순환력이 저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체열순환 저하는 체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리는 두피열증상을 유발해 정수리탈모로 이어질 우려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두피열이 상체와 두피를 뜨겁게 만들고 상대적으로 하체는 차가워지는 상열하한(上熱下寒) 상태로 만든다고 설명한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 어깨결림, 소화불량, 수족냉증 등 다양한 동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두피열을 바로잡지 않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두피열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간혹 정수리탈모가 생겼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증상 개선을 위해 민간요법이나 관리법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관리법은 자칫하면 탈모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에 한방에서는 정수리탈모 치료를 위해 두피열을 유발한 원인 개선 치료에 집중한다. 

한의원에서는 체계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두피열을 유발한 환자의 몸속 문제를 파악한다. 이후 환자의 체질, 생활습관, 건강 상태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한약 처방을 통해 두피열 개선을 돕는다. 몸속 문제를 바로잡는 한방 정수리탈모치료는 탈모증상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정수리탈모는 원인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부적절한 생활습관이 두피열을 유발한 원인이기 때문이다. 평소 수면 시간이 부족했다면 매일 7시간 이상 충분히 자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