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시험기간이 되면
머리카락을 하나씩 뽑거나
아예 두 손으로 머리를 뜯어가며
공부를 하는 학생,
한 명 정도는 본 적 있지 않나요?
‘Trichoti lomania’라고 부르는
‘발모벽’은 비정상적인 버릇으로
모발을 뽑는 정신증입니다.
주로 10세 이하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자 어린이나
비만을 가지고 있는 여아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자신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잘못된 습관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모발을 뽑는
행동을 통해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고
정서적인 안정을
느끼게 되어 생기는
잘못된 습관으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행동과
유사합니다.
보통은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없어지게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까지
계속 발모벽이 있다면
습관을 교정해 주어야 하며
이때 교정하지 못한다면
치료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대가 넘어
탈모로 이어지게 된다면
치료가 더 어려워지게 됩니다.
탈모 벽은 탈모반의 모양이
원형탈모증과 유사하기 때문에
머리를 뽑는 행동을 보기 전까지는
단순 탈모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정신적 치료도 함께 해야 하는
정신적 탈모증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정신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고,
스트레스를 최대한
완화해야 합니다.
성인이 되면 자신만의 시간이
많아지고,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머리를 뽑는 습관이 점점 고착화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머리에 두건을 쓰거나
손에 장갑을 끼는 등
스스로 잘못된 습관임을
인지시키는 인지 행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탈모 벽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웃고 활동적으로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면서
정신과적인 치료와
탈모치료를 병행하는 것입니다.
만약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이
자주 머리를 뽑는 행동을
보인다면 초기에 병원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