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는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입시와 취업, 직장 스트레스에 사회생활과 육아까지 이렇듯 정신적으로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신체적으로는 만성 피로가 겹쳐 다양한 스트레스성 질환을 야기하고 있다.

그 중 현대인들에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로 ‘원형탈모’를 꼽을 수 있다. 탈모 관련 전문병원들이 급증한 상황에서 현대인들에게 ‘탈모’는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다. 탈모에는 정수리, M자, 앞머리 탈모 등 증상과 유형이 다양하며 원형탈모도 흔히 발생하는 양상을 띤다.

▲(발머스한의원 부산덕천점 최진우 원장)

원형탈모는 주로 미용실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발머스 한의원 부산 덕천점 최진우 원장은 “대개는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과도한 스트레스가 유발요인이 돼 원형탈모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발머스한의원에 내원한 원형탈모 환자들의 임상 양상을 보면 20~30대에 가장 많은 발병 분포를 보이며 남녀의 비율은 4:6으로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원형탈모는 1, 2개의 동전모양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가벼운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다발성, 사행성, 범발성 원형탈모의 경우 대체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다 나은 후에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다면 원형탈모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최 원장에 따르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급성으로 발생한 원형탈모는 치료가 비교적 어렵지 않다. 원형탈모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인 만큼 진찰과 상담을 통해 발병원인을 찾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다만 발병한 지 3개월 후에도 눈에 띄는 호전이 없거나 탈모 부위가 넓어지면서 진행되는 원형탈모라면 중증 원형탈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몸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최 원장은 이어 “특히 원형탈모의 경우 진행이 빠르고 경과가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할 때 자주 내원해 경과를 살피는 것이 탈모치료에 도움이 된다”며 “일반적인 탈모는 서서히 좋아지고 서서히 나빠지지만 원형탈모는 호전과 악화를 빠르게 반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원형탈모는 내 몸 내부적인 문제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의심 증상이 발견됐을 때 지체하지 않고 내원해 진찰받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비교적 가벼운 질환일 수 있다.

원형탈모의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환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이다.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 원형탈모의 경우엔 더더욱 그렇다.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와 탈모관리에 임해 원형탈모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