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원형탈모’ 원인은 무엇?

발머스 2018-12-20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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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원형탈모’ 원인은 무엇?

발머스한의원 분당점 정인호 원장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거 유전에 의해 중년 남성에게만 탈모가 나타난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탈모인구 1000만 시대에 도래하면서 이는 옛말이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까지 5년간 탈모치료를 위해 탈모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05만 명을 넘어섰다.

탈모는 정수리, 앞머리, 원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지만 특히나 요즘 같은 환절기나 추운 날씨에는 면역력 저하로 원형탈모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형탈모란 모발이 동그랗게 빠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작게는 50원 동전만 한 크기부터 시작하지만 증상이 악화하면 탈모반(탈모부위)이 2개 이상으로 나타나 서로 이어지거나, 두피 전체의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다른 탈모 유형보다 진행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탈모반이 한 개인 단발성 원형탈모는 치료하지 않아도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탈모반이 두 개 이상인 단발성 원형탈모나 여러 개의 탈모반이 연결돼 뱀이 지나간 것처럼 보이는 사행성 원형탈모의 경우에는 치료가 까다로워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가급적 서둘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원형탈모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발머스한의원 분당점 정인호 원장은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 과다, 수면 부족, 피로 등의 부적절한 생활습관 반복은 면역 불균형을 유발해 몸의 면역세포가 모근을 공격하게 만들어 모발이 탈락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절기 큰 일교차 또한 면역이상을 유발해 원형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탈모는 유전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및 환경변화와 같은 후천적 요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항상 내 몸 상태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방에서는 면역계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원형탈모를 치료한다. 몸 전체의 균형을 바로잡고, 호르몬을 총괄하는 장부인 부신을 강화하면 원형탈모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한약 처방은 치료 부작용 걱정을 덜 수 있으며, 침 치료는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들 수 있다. 이와 함께 처방하는 한방 외용제는 집에서도 쉽게 탈모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탈모는 원인치료가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생활관리 또한 중요하다. 탈모에 좋은 음식이나 관리법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탈모를 유발 및 악화할 수 있는 요인을 멀리하는 것이 더욱 도움 된다. 

정 원장은 “만약 갑작스럽게 원형탈모를 발견했다면 미용상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건강 이상으로 나타난 질환이라는 점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며 “근거 없는 민간요법이나 탈모관리가 아닌 원인을 고려한 탈모치료는 증상 개선과 건강 증진을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