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출산 후 부쩍 늘어난 탈모량, 치료할 수 있을까?

발머스 2018-09-16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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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부쩍 늘어난 탈모량, 치료할 수 있을까?

▲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

목포에 거주하는 김서희(가명•33) 씨는 올 봄 건강한 첫째를 출산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아이를 만난 기쁨도 잠시, 김 씨는 출산 이후 갑작스럽게 늘어난 탈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씨는 “임신 전 탈모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탈모 유전이 있지도 않았는데 머리카락이 왜이리 빠지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김 씨처럼 출산 후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출산후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일까? 과연 출산 후 탈모는 치료할 수 있는지 발머스한의원 광주점 이서지 원장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봤다. 

Q.출산후탈모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A.출산 후 나타난 탈모가 3개월 가량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탈모가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대부분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회복됩니다. 하지만 평소 자궁이나 모발이 약했거나, 산후조리가 부족했거나,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면 자연치유가 힘들 수 있습니다.

Q.출산후탈모가 생긴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A.앞서말씀드렸던 것처럼 임신 전부터 자궁이나 갑상선 등에 문제가 있거나, 모발이 약했다면 자연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출산 후 탈모증상이 3개월 이상 간다면 의료진을 통해 세밀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Q.출산후탈모가 생긴 이유는 무엇인가요? 

A.여성탈모는 여성호르몬과 연관 있습니다. 여성은 임신하면 여성호르몬과 임신유지호르몬 분비가 늘어 모발 생장기 연장을 도와 머리숱이 풍성해집니다. 그러나 출산 후에는 증가했던 호르몬 분비가 정상화돼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대거 빠지면서 일시적으로 탈모량이 늘어납니다. 대개 3~6개월 사이에 자연스레 회복되지만 여성호르몬은 갑상선, 부신, 자궁의 상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위장부에 문제가 있으면 출산후탈모가 장기화 될 수 있습니다.

Q.한방에서는 어떻게 출산후탈모를 치료하나요?

A.한방 출산후탈모 치료는 자궁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주가 됩니다. 중심체온을 올리고 하복부 순환 개선을 도우면 탈모중지 및 발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이나 소화기 문제가 있었다면 이 문제도 바로잡아 탈모 회복과 건강 증진 모두를 돕습니다.

Q.모유 수유 중인데 한약을 복용해도 문제 없을까요? 

A.임산부나 수유중인 산모는 약 복용을 걱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방 출산후탈모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개인에게 적합한 처방을 하는 것입니다. 산모의 체질, 특성, 건강상태 등 다양한 방면을 고려해 처방한 개인한약은 모유 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건강 증진을 도와 산후조리에도 좋습니다. 

Q.출산후탈모 환자에게 조언하고 싶은 점이 있나요?

A.출산 후에는 육아로 눈코뜰새 없이 바빠 탈모치료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출산후탈모는 단순 증상이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 악화를 알리는 신호이기에 치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산모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으니 더 망설이지 말고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