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은 원형탈모도 위험신호...초기 대응과 생활습관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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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나타나는 탈모 유형 중 하나가 원형탈모다. 주로 동전 크기의 원형 부위에서 모발이 빠지는 증상으로 시작되며, 처음에는
1~2개의 작은 원형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자가 진단으로 방치할
경우 사행성 탈모나 범발성 탈모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원형탈모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주된 원인으로 본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는 신경계를 자극하여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고, 부신을 자극해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이러한 반응도 자연스럽게 종료되지만, 신경계와 호르몬계의
불균형이 지속되면 원형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사업 시작,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 이혼, 과도한 업무와 피로 등 극심한 스트레스는 급성 원형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자율신경과 부신 기능에 이상이 없으면 단발성의 가벼운 원형탈모로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신체가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탈모
증상도 호전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부신 기능이 저하되어 다발성 원형탈모나 중증 원형탈모로 악화될 수 있다.
최진우 원장 (사진= 발머스한의원 제공)
원형탈모는 미용실에서 처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두피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에 발생하면 본인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칠 수도 있다. 작은
원형 탈모가 1~2개 발생한 경우 치료 예후는 좋지만, 탈모가 3개 이상 생기거나 다른 부위로 확산되는 사행성 탈모, 전두 탈모, 전신 탈모로
발전하면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원형탈모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한 치료 요소로 작용한다. 중증
원형탈모의 경우 치료 반응과 기간이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관리법으로는 첫째,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둘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며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아침 식사를
챙기고, 잠들기 전 야식은 피해야 하며, 넷째, 소화가 어려운 음식을 피하고, 마지막으로 반신욕이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발머스한의원 부산연산점 최진우 원장은 “원형탈모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관리를 병행하면
회복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이 원형탈모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