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사보기

세상에는 ‘탈모’에 대한 수많은 가설과 속설이 존재하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력이 세다” “인색하다”는 등 오해를 받고 있는 탈모환자들이 많다.

정수리 탈모란 두정부 정수리를 중심으로 둥글게 진행되는 탈모를 말하며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보편적인 탈모의 유형은 정수리 탈모다.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있는 경우, 땀이 많이 나서 모발이 달라붙는다면 탈모는 더욱 부각되므로 여름은 탈모인들에게 아픔의 계절이다. 정수리 탈모란 두정부 정수리를 중심으로 둥글게 진행되는 탈모를 말하며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보편적인 탈모의 유형은 정수리 탈모다.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원장은 “탈모의 원인은 크게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천적 원인에는 유전적인 탈모가 속한다”며 “반면에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늦은 수면, 무리한 다이어트 등과 갖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후천적인 원인들은 몸에 불균형을 만들며 머리부위를 뜨겁게 만들어서 탈모를 발생시킨다. 또한 이러한 후천적인 원인들은 유전에 의한 탈모를 더욱 가속시킨다.

"젊어서 탈모가 되는 것은 열때문"


윤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나이가 들어서 탈모가 되는 것은 정상이지만 젊어서 탈모가 되는 것은 열때문”이라며 “늦은 수면 등은 인체의 오장 중 신장을 약하게 하여 수승화강(水昇火降: 머리의 열을 내려서 시원하게 해주고 하체는 따뜻하게 해주는 정상적인 생리작용을)이 안 되게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원장은 한의학의 관점을 현대의학의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 진료가 없는 시간에 인근 강남역을 이동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수많은 탈모유형과 발병 연령 등에 대한 조사와 통계를 내고 있다.

정수리 탈모는 일반적으로 진행속도가 완만하고, 탈모가 오래된 경우에도 발모가 가능하다. 대체로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모발 주기가 짧아지게 되고, 이전보다 가늘고 짧은 모발들이 늘어나면서 탈모 범위가 넓어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정수리 탈모는 부위가 넓어 한방치료가 예후가 좋고 탈모가 오래 진행된 경우에는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빨리 상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탈모의 방지를 위해 두피관리와 더불어 적정한 수면은건강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모발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