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는 종종 정수리가 크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그래도 머리숱에대한 걱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고 수험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어느새 머리숱이 더 적어졌습니다.
앞머리를 넘겨도 이마가 비쳐보이고요. 아직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아버지 께서도 탈모를 가지고 계시고 어머1니도 머리숱이 그리 많으신 분이 아니라서 걱정이 됩니다.
정수리 사진 올렸는데 탈모가 진행중인 건가요?
수험생입장이라 당장 내원하기는 무리일것 같고 수능을 치루고 나서야 가능할것 같은데...
샴푸는 리엔 모근강화 샴푸를 쓰고있습니다.
내원을 한다면 탈모진행 정지에 그치지 않고 머리숱이 많아질 수 있을까요?
글이 너저분하네요 정리하면
1.탈모 진행중인가요?
2.내원치료를 할 경우 탈모 방지에 그치지 않고 머리숱이 많아질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발머스 잠실본원 주지언원장입니다.
1. 탈모 진행중인지의 여부
먼저 올려주신 사진 잘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두 장의 사진만으로는 탈모 진행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탈모 진행의 기준은 먼저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갯수가 100개 이상인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탈모가 시작된지 6개월 미만의 급성 탈모 즉, 급격하게 모발량이 줄어드는 경우에만 해당하며, 탈모가 이미 만성화된 경우에는 빠지는 모발의 갯수가 적더라도 탈모가 진행중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탈모량에 상관없이 탈모량이 발모량보다 많으면 현재 탈모가 진행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다음으로는 후두부와 탈모 추정부위('음'님의 경우, 정수리,앞머리)의 모발량을 비교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두부(뒤통수)는 유전적, 후천적 탈모의 영향을 최소로 받는 부위로서 일부 경우(원형탈모나 전두탈모)를 제외하고는 모발량이 보존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비교해보았을 때 뒤통수의 모공당 모발 갯수나 굵기보다 탈모 추정부위의 모공당 모발 갯수나 굵기가 확연히 줄어든 경우 탈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이 밖에도 이마가 예전에 비해 많이 넓어졌거나, 가르마가 폭이 넓어지고 있다면 탈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발의 뻣뻣함이 줄어들고 부드러워져서 남자분들은 스타일링이 잘 되지 않는다든지, 반나절 정도면 모발의 힘이 없이 가라앉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음'님의 사진만으로는 탈모가 진행중인지 확답을 해 드릴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원래부터 모발량이 적은 경우이거나 혹은 촬영 각도에 따라서 가르마가 넓어 보이거나 두피가 보이는 면적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홈페이지에도 정수리 외관사진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진을 올려주셨을 수도 있는데요. 발머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수리 외관사진이 유의성을 갖는 이유는, 전후 비교에 참고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꾸준히 찍은 것으로서 촬영 각도와 가르마, 헤어스타일 등등의 변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른 촬영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제 내원하시면 정수리 외관 사진보다 중요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두피 정밀 사진(HMS)을 찍어 탈모 진단을 하게 됩니다. 즉 전후 비교가 아닌 탈모 진단을 위해서는 특수한 기기를 이용한 촬영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외관사진만보고 탈모여부의 판단은 불가능합니다.
2. 내원치료 경과
내원 치료시 경과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요 당연한 말일지 모르지만 '음'님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자세한 문진, 탈모 기간, 그리고 탈모에 대한 확실한 진단이 이루어 지고 난 후 치료 기간 및 예후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하지만 진단이 나오고 이에 대한 치료를 받으신다면 분명히 탈모가 멈춤은 물론 정수리 부분 발모가 가능합니다. 발모 이후에도 치료 기간에 따라 육모, 양모가 되면 충분히 모발량 증가가 가능합니다. 단, 앞머리 헤어라인의 경우 이미 라인이 많이 올라가서 모공이 닫히거나 맨질맨질해진 부분은 발모가 쉽지 않으며, 이마가 이미 올라가거나 솜털처럼 되어 버리기 전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유전과 탈모
'음'님께서는 아버님이 탈모가 있으시고 어머님께서도 모발량이 많지 않으셔서 유전의 영향을 걱정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요. 물론 유전적 소인이 탈모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맞습니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DHT가 모낭에 작용하여 탈모를 유발하게 되는데 이러한 DHT에 대한 감수성은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전성 안드로겐성 탈모라 해도 보통은 30-40대가 지나야 확연히 나타나는 것이지 '음'님 같은 10대 후반에 극심해지는 것은 단지 유전 문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탈모의 시기나 진행 속도 그리고 DHT의 과생산에는 유전보다는 오히려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바로 여기에 치료 포인트가 있습니다.
모발 상태 사진까지 찍어서 올려주셨기에 저도 최대한 자세히 대답해 드렸는데 궁금증은 풀리셨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학생이시라면 학업이나 기타 스트레스가 많으실텐데 탈모에 대한 우려까지 있으셔서 걱정이 됩니다. 탈모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이 스트레스인데.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가까운 발머스에 내원하시는 것을 권해드리구요. 한약을 복용하면서 몸 상태 개선이 먼저 이루어진 후 탈모 또한 개선되므로 수험생들 공부나 기초체력에도 탈모 치료가 당연히 도움이 된답니다.
'음'님의 글을 읽다 보니 저도 수험생때가 생각나네요. 방학도 휴일도 없이 일분일초가 아까워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랬는데. 시간이 아까워서 병원 가기도 싫어했었어요 저도 ^^
하지만 사실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공부가 더 힘들어지죠.. 탈모가 온 것도 몸과 정신이 지치고 힘들어서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니 꼭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이상 발머스 잠실본원 주지언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