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의 원인은? '유전‘이 아니라 ’열(火)‘이다
탈모가 분명 유전성이 강하긴 하지만 부모가 탈모라고 해서 자녀가 반드시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라 평소에 두피관리와 탈모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
탈모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모가 탈모라고 해서 자녀가 반드시 탈모가 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 유전자가 실제로 나타나는 것을 표현성이라고 하는데 탈모의 표현성은 호르몬과 나이, 스트레스 등의 요인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탈모가 가족력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 해도 표현성이 부족하다면 탈모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대머리라고 해도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거나 혹은 유전자가 있다 해도 표현성이 부족하다면 자신이 반드시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탈모의 유전자는 부모 중 어머니나 아버지 어느 쪽으로부터도 물려받을 수 있으며 친가나 외가 어느 쪽에서도 유전이 가능하지만 어머니 쪽의 유전자가 약간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아버지에게 유전자가 있을 경우 자식에게 유전될 가능성은 절반 정도이며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유전자를 가질 경우 그보다 더 높은 확률로 유전이 된다.
흔히들 유전 탈모의 경우 대부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노화나 유전과 같은 선천적인 원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 중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으로 이미 탈모 진행이 많이 됐다 해도 나머지 후천적인 원인을 개선할 수 있다면 탈모로 인한 고민 역시 절반 정도는 줄일 수도 있다.
탈모라는 것이 유전된다기보다는 탈모의 성향이 유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탈모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초기탈모 때 치료하면 충분히 탈모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말기 탈모의 경우에도 치료를 하게 되면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다시 발모가 되고 치료가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탈모는 인체 건강의 3가지 요소인 신경계, 호르몬계, 면역계가 교란되어 체열의 불균형 현상으로 나타난다. 탈모는 유전과 환경 원인으로 발생하며 체열 이상, 건강 이상, 두피 이상, 탈모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이 열을 조절한다고 보는데 신장의 열 조절 시스템에 무리가 오면 신장은 약해질 수밖에 없지만 신장이 건강하면 신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그때그때 처리하여 머리에 열이 오를 일이 없으므로 신장이 약한 경우 한약 요법을 이용하여 신장을 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더불어 열이 오르는 원인을 관리하고 두피치료를 통해 머리의 열을 배출해 몸의 기혈순환을 좋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은 신장에 더욱 무리를 주므로 탈모를 부르는 습관을 상담과 치료를 통해 바꾸고, 두피치료를 통해 머리의 열을 배출하면 열성 탈모를 지혜롭게 치료할 수 있다.
끝으로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많지만 최근 각종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으로 20~30대에 이미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도 늘었다. 모발의 손상과 약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발이 힘을 받고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전문 탈모클리닉의 관리를 받는 것도 건강한 모발을 지키고 가꾸는 방법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