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허준의 탈모이야기#22] 호르몬과 탈모
호르몬 불균형, 열성탈모로 이어져
현대인들은 올빼미다. 낮에는 커피를 마시며 잠을 쫓고, 밤에는 술을 마시며 잠자리에 들 시간을 미룬다. 다음날 아침엔 잠을 쫓기 위해 또다시 커피를 마시는 삶의 연속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습관이 탈모를 불러온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모발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크게 세 가지다. 갑상선 호르몬, 췌장 호르몬, 부신분비 호르몬이 그것이다. 이 세 호르몬은 인체를 조절하는 중심축이기도 하다.
갑상선 호르몬은 모발의 세포분열을 촉진한다. 때문에 과도하게 분비되어도 탈모를 일으키고 분비가 원활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탈모를 불러온다. 갑상선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므로 여성 탈모환자는 갑상선 호르몬 이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췌장 호르몬은 주로 소화를 담당하며 다른 호르몬의 분비조절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폭식, 과식, 음주, 고열량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을 장기적으로 이어갈 경우 췌장 호르몬 분비에 빨간불이 켜진다. 췌장 호르몬의 불균형은 신체 호르몬 분비체계 전체를 교란시켜 결과적으로 탈모를 불러일으킨다.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두 가지가 있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코티졸이라는 호르몬과 성호르몬(DHEA)이 그것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과로는 코티졸이 과다하게 분비되게 하는데, 이것은 모발 성장 억제와 성호르몬 이상을 가져온다. 성호르몬 이상으로 남성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될 경우 탈모를 불러올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탈모 치료법의 키워드는 ‘규칙적이고 리듬 있는 생활’이다. 우리 몸은 각자 자신만의 리듬과 스케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술자리나 모임은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할 타이밍을 자꾸 어긋나게 만든다.
취침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우리 몸에서도 호르몬이 제때 분비된다. 인체의 호르몬 밸런스를 되찾는 전문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뒤따르는 탈모치료가 제대로 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인천점 최환석 원장은 “호르몬은 인체를 항상 같은 상태로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며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분비된다”면서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이 호르몬 분비의 리듬이 깨져 건강은 물론 탈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도움말 발머스한의원 인천점 최환석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