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허준의 탈모이야기#34] 숲이 사막이 되는 이유
과로와
만성피로, 탈모로 이어져
땅은 나무와 씨앗을 심어 자라게 하는 힘을 가졌다. 비옥한 땅은 자생력을 가지고 있어 조금 훼손이 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된다. 그러나 제아무리 비옥한 땅도 무분별하게 나무를 베어내거나 무리하게 농경지로 개간하는 등 심한 훼손을 당하면 자생력을 잃고 사막으로 변한다.
열성탈모도 이와 마찬가지다. 두피는 땅과도 같고 모발은 두피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나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몸이 지나치게 혹사당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부신기능에 이상이 생긴다.
부신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기관으로 인체 자생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부신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체열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두피로 열이 몰려 뜨겁고 건조한 사막과도 같이 변해버린다. 두피가 사막화되면 모낭이 벌어지고 모발이 조로화 되면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게 되고 뜨거운 열기로 인해 새로운 모발이 자라기도 힘들어진다.
탈모한의원 발머스 강남점 조아라 원장은 “열성 탈모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평소 본인의 체력을 과신하여 몸을 혹사 시키다가 부신이 고갈된 사람들”이라며 “열성 탈모의 원인으로 가장 흔한 것은 지속된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과식, 과음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열성탈모는 업무스트레스가 큰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는데, 젊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여 몸을 혹사하거나 잦은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탈모가 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방심하는 것이다.
열성 탈모를 치료하고 사막이 된 두피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우선 근본적인 원인인 생활습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스트레스나 과로, 과음 등 그 동안 부신을 혹사시켜 온 원인을 바로 잡아야 더 이상의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
동시에 머리의 열을 내려주는 치료를 주로 하여야 한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차단하고 몸의 순환이 좋아지면 열이 자동으로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열이 심하다면 집중적으로 열을 내려주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하다.
열성탈모는 발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혼자의 힘으로 치료가 힘든 경우에는 탈모전문 클리닉을 찾아 열을 내리고 부신의 회복을 돕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발머스 강남점 조아라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