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숱은 건강의 척도

발머스 2014-03-24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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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허준의 탈모이야기#46] 머리숱은 건강의 척도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두피열 발생시켜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두한족열(頭寒足熱)’인 사람을 건강하다고 보았다. 두한족열이란 머리가 시원하고 발은 따뜻한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탈모로 내원하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체열분포를 보인다고 한다. 한의학으로 볼 때 탈모인들은 몸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인 것이다.

탈모한의원 발머스 수원점 이정환 원장은 “두피열이 과도한 경우에는 두피가 사막과 같이 건조하고 모발이 빨리 늙게 되어 탈모가 발생한다”며 “최근에는 탈모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동시에 발생 연령도 20~30대로 낮아지고 있고 여성의 탈모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대인들의 탈모발생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두피열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피열을 발생시키는 가장 흔한 요인은 바로 ‘스트레스’다. 생각을 많이 하거나 고민을 해서 머리가 뜨거워지고 두통이 생긴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사람의 뇌는 사고나 다양한 연산을 수행하면 열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에는 두피열이 과하게 발생한다. 두피열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일하는 도중에 틈틈이 머리를 식혀줄 필요가 있다.

두피열을 발생시키는 두 번째 요인은 ‘수면부족‘이다. 사람은 본래 낮에 음식을 섭취하고 활동을 하며, 밤에는 체온을 낮추고 잠을 자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많은 현대인들이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하거나 야식 또는 주류를 섭취하며 깨어 있는 소위 ‘올빼미족’ 생활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수면시간이 줄어들면 인체의 체온조절 리듬이 깨져 두피열이 손쓸 수 없이 높아지게 된다.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 또한 과도한 두피열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다. 배가 고플 때 추위를 많이 느끼고 배가 부르면 열이 나는 이유는, 사람이 섭취하는 전체 열량의 75%가 체온유지에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기 등의 고열량 음식과 술, 야식의 섭취는 혈액을 탁하게 하여 순환을 저해하는 동시에 체열 또한 과도하게 발생시킨다. 과도한 체열은 머리로 몰려 두피를 더욱 뜨겁게 만든다.

탈모가 고민이라면 자신이 두피열을 높이는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고 잘못된 점을 고쳐 두피열을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평소의 생활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두피열을 내리는 탈모치료를 받더라도 일시적인 효과밖에 얻지 못할 것이다.

[도움말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이정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