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20~30데 젊은 탈모! 탈모원인과 예방, 치료법은?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탈모가 늘어나고 있다. 탈모원인이 되는 스트레스와 잘못된 수면습관, 음주 및 흡연, 식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 탈모한의원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환자 중 20~30대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84%에 달했다. 하지만 젊은 층의 경우 탈모증상을 소홀히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탈모 초기의 흔히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탈모치료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빠르게만 대처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탈모를 중기 혹은 말기가 돼서야 자각하는 경우도 흔하다.
노원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홍성표 원장은 "20대의 탈모환자를 보면 오히려 내가 더 마음이 급해진다. 탈모치료한의원에 내원한 20대 환자를 살펴보면 탈모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 또는 탈모진단 후에도 스스로 탈모환자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면서 "이 경우 앞으로의 탈모 진행과정을 설명하는 데에 진료시간의 대부분이 소요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홍 원장에 따르면 젊은 층에서의 탈모는 발현시기뿐 아니라 진행속도도 매우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열이 많거나 두피에 땀이 자주 나는 사람이라면 진행속도가 일반탈모에 비해 몇 배 더 빠를 수도 있다.
두피의 열은 앞머리탈모, 정수리탈모, 스트레스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지루성두피염 등으로 이어지는 두피열탈모(열성탈모)의 탈모원인이 되며 남성탈모와 여성탈모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학계에 보고된 발머스한의원의 논문에 따르면 탈모환자의 97.4%가 두피열을 자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원장은 "탈모의 경우 일단 한번 시작이 되면 속도가 빠르고 늦고의 차이가 있을 뿐 꾸준히 진행된다. 따라서 미리 생활 속 관리를 통해 탈모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만약 이미 탈모증상이 의심되는 경우라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탈모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미 탈모가 시작된 경우라면 더 이상의 탈모진행을 막고 탈모가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몸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탈모는 두피만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지 않는다. 탈모는 생활 속의 여러 문제가 체내에 쌓여 장부의 이상으로 인한 면역기능저하, 자율신경계 불균형, 체열이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탈모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탈모원인을 정확히 알며 근본적인 탈모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 원장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며 과도한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 과로, 과식, 야식, 폭식 등을 피하고 충분한 양질의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평소 탈모관리에 힘써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