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부르는 지루성두피염, 원인과 치료법은?
29세 김지현(가명)씨는 탈모로 인한 고민이 깊다.
이마 부근의 머리카락이 점점 빠지는 이른바 M자 탈모를 호소하고 있는 김 씨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많은 편이 아니었고 평소에도 두피에 각질이나 뾰루지 등이 많이 생겨 고민이 많았다”면서 “탈모관리에 노력하고는 있지만 날이 더워지니 두피의 유분감이 심해지며 탈모증상도 더욱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본래의 나이보다 적으면 5년에서 많으면 10년 이상 더 들어 보이게 하는 탈모, 이처럼 탈모증상은 외모와 직결되기에 누구나 기피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탈모뿐 아니라 여성 탈모환자까지 급증했으며 김 씨처럼 20~30대의 젊은 사람들에게도 탈모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이르게 찾아온 여름 역시 탈모에 악영향을 주어 더욱 문제가 된다. 뜨거운 열은 우리의 두피를 사막화해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머리카락이 잘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두피의 땀과 피지 등으로 인해 지루성두피염이 발생하게 되면 탈모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탈모치료병원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대표원장은 “두피에 화농성의 염증, 종기와 함께 두꺼운 각질이 생기는 지루성두피염은 과도한 열 발생으로 인해 머리가 뜨거워지며 발생한다”며 “지루성두피염을 제때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탈모원인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루성두피염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급격한 호르몬 변화, 소화기이상, 남성호르몬 과다분비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몸의 부조화”라며 “이러한 부조화는 체내에 열과 독소를 쌓이게 하며 상체에 과도한 열을 일으킨다. 상체의 과도한 열은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려 지루성두피염 같은 염증의 원인이 되며 앞머리탈모, 정수리탈모, 스트레스탈모, 원형탈모, 산후탈모 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탈모 예방하는 지루성두피염 치료법은?
윤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은 피부만 치료한다고 해서 낫는 질환이 아니다. 지루성두피염치료를 위해서는 장부의 조화를 위해 신체조절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며 “두피의 피지분비가 감소할 수 있도록 염증치료를 하되 환자의 몸 상태에 따른 맞춤형 탈모치료를 하는 것이다. 지루성두피염이나 탈모가 일어난 환자의 경우 여러 요인으로 인해 몸의 면역기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부신(신장)을 치료해 기능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전문병원의 진단에 따른 치료 외에도 환자 스스로 생활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몸에 쌓인 노폐물의 배출을 위해 물을 많이 섭취하며 유산소운동과 족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현대의 탈모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후천적인 질환으로 탈모병원의 치료와 환자의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더운 여름 지루성두피염예방을 통해 머리카락과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