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가 힘든 진짜 이유 8가지
중년 이후 남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최근 젊은 탈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과 같은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이 증상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발머스한의원이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을 분석한 논문에 따르면 20~30대 환자가 83.6%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 환자 증가에 따라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신현진 원장은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 탈모치료가 힘든 진짜 이유 8가지를 소개했다.
소개한 바에 따르면 한의학적으로 이 증상의 원인을 몸과 두피로 나누면 두피는 10~20%, 몸이 80~90%의 비중을 각각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두피치료는 물론 체열의 부조화, 부신기능의 저하 등과 같은 몸치료도 함께 이뤄져야 머리와 두피로 열이 쏠리는 두피열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몸 속 문제로 인해 유발되는 두피열을 해결해야 한다.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치료에 실패했다면 탈모의 원인은 그대로 둔 채 증상을 멈추기에 급급한 치료를 받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발머스한의원 목동점 신현진 원장
머리카락이 더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치료가 된다는 민간요법, 증상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치료보다는 예방 효과를 원하는 경우 적합하다. 각종 민간요법에 의존하다 보면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M자 및 앞머리가 빠지는 증상의 경우 헤어라인이 올라간 이후에는 모근의 기능이 쇠퇴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두피에 수시로 가려움증과 열감이 느껴지는 등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두피는 열이 많고 피지와 땀이 많은 신체부위이기 때문에 더러운 물질이 잘 달라붙고 두피환경이 나빠지기 쉽다. 더럽고 습한 두피는 증상을 더욱 가속화한다.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은 수명이 다한 모발이기 때문에 오늘 감지 않아도 어차피 내일 빠지게 돼 있다. 머리를 매일 감는 것은 최소한의 두피관리다.
젊은 환자들의 경우 이 증상으로 인해 자신감을 잃거나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인식되는 현대사회에서 환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증상을 남들에게 보이기 싫어 모자나 가발 등으로 가리려 한다면 이는 오히려 탈모를 더 부추길 수 있다. 모자를 쓰고 있으면 머리에서 두피열이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하며 두피의 유분이나 땀이 누적돼 두피환경이 나빠지기 쉽다.
신체적인 피로회복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수면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수면하는 동안 인체는 열을 발생시키거나 에너지를 소모하는 대사를 줄여 체온을 1도 정도 내린다.
대신에 낮에 지속적으로 긴장했던 뇌세포를 진정시키고 회복을 위한 부교감 신경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고, 결정적으로 부신의회복이 일어나게 된다.
회복을 위한 수면은 가급적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최소 7~8시간 숙면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신저하로 인한 만성피로나 탈모가 있는 경우라면 충분한 수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운동은 간접적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신진대사와 순환기능을 회복시키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다. 운동은 순환을 개선시키고 인체의 전반적 대사능력을 향상시킨다. 운동을 하기 위한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한두 정거장 일찍 내려 걷는 것도 좋다.
커피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말초부위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이뇨작용으로 피부와 모발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면 피부의 보호기능이 저하된다.
또 모공이 충혈돼 모발의 생장주기가 짧아지며 각질, 염증, 가려움증은 물론 탈모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가급적 커피를 대신할 다른 건강차를 마시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예전에는 못 먹어서 병이 됐다면 요즘은 너무 과한 것이 탈이다. 지나친 육류,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들과 단당류가 가득한 간식거리들 그리고 너무 늦은 저녁이나 회식자리, 야식 등은 인체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이처럼 과분한 음식은 체지방을 늘리고 혈액을 탁하게 하며 결과적으로 심장이나 간의 부담을 늘리고 전체적인 장부기능의 저하를 야기한다. 그 결과 순환기능 저하로 인해 두피로 열이 몰리는 현상이 많아지고 두피열 탈모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