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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도 탈모에는 안전지대 없어”
탈모환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10대 때에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사람이 대다수다. 그러나 탈모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기에10대 또한 탈모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10대는 사춘기, 학업에 대한 압박감 등과 같은 이유로 스트레스가 많지만 이를 완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내성적인 경우에는 특히나 그 스트레스가 더욱 큰데, 이러한 스트레스는 결국 면역계 이상으로 이어져 원형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입시를 준비 중인 이 모 군(18세, 학생)은 최근 눈에 띌 정도로 머리카락이 빠져 곤란함을 겪고 있다. 이 군은 “학업만으로도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난데 이젠 친구들에게 놀림 받을까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이러다 스트레스로 남은 머리카락이 전부 빠져버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걱정이 크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탈모병원에 내원한 10대 탈모환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8만 7천여 명을 넘었다. 여기에 탈모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탈모환자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이상익 원장은 “10대는 학업스트레스가 많고 수면시간이 부족한데다 운동량이 적어 체내 순환력이 많이 떨어진다”면서, “이로 인해 두피로 열이 몰려 두피 각질, 가려움증 등의 다양한 두피증상이 동반되고, 상열감, 수족냉증, 비염 등의 신체증상도 나타난다”고 전했다.
10대 탈모치료를 위해서는 탈모가 나타난 원인을 바로 알아야 한다. 한방에서는 탈모치료를 위해 몸속 문제를 바로잡고 있다. 탈모증상은 두피로 드러나지만 발병 원인은 두피가 아닌 몸속 장부기능의 저하에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체계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탈모를 유발한 몸속 문제를 찾아 체내 불균형을 개선한 뒤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취미 생활이나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면 탈모치료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탈모치료를 통해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면 모발이 굵어지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만약 탈모치료를 했음에도 탈모증상이 멈추지 않거나 탈모부위가 늘어났다면 면역계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면역계 안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또한 환자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탈모치료를 진행할 경우, 오히려 탈모증상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세밀한 검진이 중요시된다.
특히 10대 탈모환자는 원인치료와 함께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는 성장호르몬이 가장 활발히 분비되는 시간이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발머스한의원 울산점 이상익 원장은 “10대탈모는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녀의 생활에 큰 문제는 없는지 신경 쓰고, 주어진 환경 내에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