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 조언하는 탈모증상 확인법 5가지
발머스한의원 부천점 권나현 원장
중년 남성만의 질환이라 여겨졌던 탈모가 2, 30대의 젊은 연령에게도 나타나면서 탈모환자의 평균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탈모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됐지만, 자신에게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은 편이다.
직장인 김현수(가명·부천) 씨는 최근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탈모치료를 고심하고 있다. 김 씨는 “부모님도 아직 탈모가 생기지 않았는데 아직 30대 초반인 내가 탈모를 고민할 거라곤 생각조차 못 했다”면서 “탈모가 생겼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민망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머리숱이 줄어들어 한눈에 봐도 탈모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라면 이미 예전부터 탈모가 진행 중이었을 수 있다. 발머스한의원 부천점 권나현 원장은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면 탈모증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탈모유전이 없어도, 젊은 나이어도 탈모증상이 의심된다면 자세한 진단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대인의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발머스한의원의 연구 논문 ‘탈모증 유발요인과 한의학적 치료 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 중 42.7%는 탈모 유전이 전혀 없었으며, 2~30대 환자는 83.6%를 차지했다. 또한, 탈모환자 중 32%는 여성환자였다.
이를 통해 탈모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탈모증상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한방에서는 탈모증상 확인을 위해 다음과 같은 5가지를 조언한다.
첫 번째, 한 손으로는 탈모가 의심되는 부위 머리카락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엄지와 검지로 뒷머리 머리카락을 잡아 비볐을 때, 모발 굵기 차이가 느껴지는지 확인해본다. 두 번째, 거울을 볼 때 이전보다 두피가 훤히 드러나는지 확인해본다. 세 번째, 베개 위에 쌓인 머리카락이 늘거나, 머리를 빗을 때마다 빠지는 머리카락이 늘었는지 확인해본다. 네 번째, 머리를 감을 때마다 이전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지를 확인해본다. 다섯 번째, 머리카락에 힘이 없는지 확인해본다.
위 5가지 사항을 확인해봤을 때, 자신에게 해당하는 사항이 2개 이상이라면 탈모가 진행 중일 수 있다. 특히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머리카락에 힘이 없는 것을 느끼거나, 탈모량이 부쩍 늘었다면 탈모초기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하기 때문에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한방에서는 세밀한 검진을 통해 탈모를 유발한 몸속 원인을 파악한다. 탈모 원인치료는 증상 개선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장부 회복 및 증진을 돕는 한방 탈모치료는 인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도움 될 수 있으며, 환자마다 다른 개인적 특성을 고려했기에 각종 치료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다는 특징이다.
만약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악화하기 전에 자세한 진단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