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인구 1000만] 갑자기 빠지는 머리카락, 어떻게 해야할까?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르게 해야 한다. 제공|발머스한의원
4일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잠재적 탈모환자를 포함한 대한민국 탈모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를 고민한다는 것이다.
탈모는 이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 됐다. 실제로 중년남성에게 나타나기 쉽다고 알려진 탈모는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유·소아, 청소년 등 젊은 연령과 여성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탈모인구와 함께 환자의 유형도 광범위해짐에 따라 매스컴에서는 연일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이런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지 말고 ‘팩트체크’하기를 권한다.
한방에서는 머리 빠짐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체열불균형과 부신저하와 같은 몸속 문제에 있다고 강조한다. 한의학에서는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뜻한 두한족열(頭寒足熱)이 건강한 상태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정환 발머스한의원 수원점 원장은 “탈모가 나타나면 대다수 모발이나 두피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오해하지만 원인은 몸속에 있다”며 “다양한 요인에 의해 체열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부신 및 장부기능이 저하하면 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리면서 두피건강을 저해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체내 과도한 열을 생성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 과다, 수면 부족, 음주, 자극적인 식습관’과 같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이 대표적이다. 반복되면 장부기능을 저하해 체내 과열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 원장에 따르면 탈모는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빠짐이 눈에 띄게 늘었을 때 몸속 원인 개선에 집중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탈모증상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탈모예방과 관리를 위해 올바른 생활습관을 강조한다. 모발이 건강히 자라기 위해서는 두피건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매일 12시 이전에 잠들고 7시간 이상 숙면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모발관리를 위해 머리 감는 법도 신경 써야 한다. 낮 동안 활동하면서 두피와 모발에는 각종 노폐물이 쌓이므로 저녁에 하루 동안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를 감은 이후에는 시원한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이처럼 탈모는 원인치료와 함께 꾸준한 생활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만약 머리 빠짐 증상이 점점 심해져 탈모치료를 계획 중이라면 자세한 진단을 서두르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