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 자연치유 기다렸다간 이미 늦어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인 원형탈모, 정확한 진단 및 초기 치료 중요
▲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원장
이상일(남 24세)씨는 얼마전 정수리 부근에 동전만한 동그란 빈 공간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작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전체적인 탈모도 아니고 부분적인 탈모니까 금방 괜찮아질 줄 알았어요.”
대부분이 이씨처럼 원형탈모를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하기 십상이지만, 전문가에 의하면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낭의 면역체계가 무너져서 생기는 원형탈모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
#원형탈모, 자가면역질환이 원인
탈모전문 클리닉 발머스한의원 윤영준 원장은 “원형탈모는 경계가 명확한 원형 또는 타원형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는 증상으로 탈모부위의 크기는 작게는 1cm정도의 크기부터 지름이 5~10cm에 달할 정도의 크기까지 다양하다”
“원형탈모가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한 이유가 있으나 보편적으로 머리카락에만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면역계의 부적절한 반응으로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즉, 혈액 속의 T임파구가 자신의 모낭세포를 외부침입물질로 인식, 공격하여 모발이 빠져나가게 하는 것. 이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탈모에 이르기까지 한다.
현재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약 2%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며 심한 경우 두피의 모발 전체가 빠지기도 하고 두피뿐 아니라 눈썹, 속눈썹, 음모, 체모까지 탈모가 유발될 수 있어 다른 유형의 탈모만큼이나 빠른 치료가 관건.
원형탈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마인드컨트롤로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 외에도 원형탈모는 신체건강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만큼 몸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도 중요하다.
하지만 원형탈모는 다른 탈모 증상에 비해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저절로 치유되는 경우가 있어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원형탈모가 발생하는 정확한 발병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아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도 어렵다.
게다가 발병 역시 아무런 자각증상 없이 나타나서 치료도 쉽지 않다. 윤영준 원장은 “원형탈모를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원형탈모는 무엇보다 발병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초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만 독자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사회복지 인터넷신문 희망뉴스
보도자료 dreamnews@cy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