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남자입니다.
원래 눈썹이 많이 진하진 않지만 적당히 진한 편이었는데, 최근들어 왼쪽 눈썹 끝쪽이 급격하게 빠진 걸 발견했습니다.
원래 끝부분까지 진했는데 지금은 끝부분만 비어있는 듯하게 보입니다.
부위를 자세히 보니 면도한 것 처럼 눈썹이 짧게 올라와있네요.
금방 자랄 거라 생각하고 말았는데, 그 짧은 상태로 그대로 있는 듯 하며, 오히려 눈썹 끝쪽이 점점 흐려지는 것 같네요.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특이하게 눈썹에서만 보이는 원형 탈모 초기단계라고 생각되는데요.(머리 및 다른 부위는 아무 이상 없습니다)
원형 탈모가 눈썹에만 국한되서 발생할 수도 있는건가요? 그리고 만약 탈모라면, 점점 확대될 수 잇는건가요?
아직 눈썹 끝부분이기 떄문에 흉하거나 많이 티가 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점차 심해질 것이 우려되어 초기에 조치를 잘 해야될 것 같아서 문의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 채용형 인턴 중이라 최근에 좀 스트레스를 받고 잠도 많이 못자고는 있는데, 오히려 스트레스가 훨씬 심했던 취업준비생 시절에는 이와 같은 증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심하다고 느끼지도 않구요.
다만, 흡연자이고 술은 즐겨하는 편입니다. 과음을 하지는 않고 술을 즐겨하는 탓에 빈도수가 좀 많은 것 같네요.
눈썹 탈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지식인에스 발머스 관계자가 답변한 것 보고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해 들어와봤습니다.
소견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황다솔님.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임정민 원장입니다.
다행히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눈썹의 작은 변화를 잘 감지하셨네요.
아무래도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많이 되시겠습니다..
일단 눈썹 바깥쪽이 흐려지거나 빠지는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예상할 수 있는데요.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동반되는 증상 중에
눈썹 바깥쪽이 빠지거나 옅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말씀 주신 것처럼
눈썹에서 부터, 또는 눈썹에만 나타나는 원형탈모의 유형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혈액검사 등을 통하여 판별할 수 있으나,
원형탈모의 비전형적인 경우에는
특히나 검사를 통해 확진하는 것은 쉽지 않답니다.
따라서 내원하여 담당원장에게 진료 받아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최근 유난히 피곤하거나 체중의 변화가 있는 등의
신체변화가 있지는 않으셨습니까?
위 증상을 동반하는 갑상선의 문제가 아니라면
원형탈모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데요.
예전에 더 큰 스트레스 상황을 겪고 괜찮았더라도
현재와 과거의 신체 내부 상황이 달라져서
현재의 인체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스트레스의 강도와 무관하게 원형탈모가 나타날 수 있답니다.
그만큼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의 흔적이 해소되지 않고
몸에 남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니
원형탈모로 판단이 되면
일단 치료와 생활개선을 병행하며 면역증강에 힘써야 합니다.
또한 안타깝게도 신체에서 시작되는 원형탈모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혼자서는 탈모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여 담당원장과 함께
탈모 진행 상황을 유의 깊게 지켜보시는 겁니다.
그렇다면 탈모 진행을 예방하고
그만큼 좀 더 이른 시간 내에 회복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 성심껏 대답해드렸으나
글로만 상담을 드리기엔 부족한 점이 있을 듯 합니다.
한 번 내원하셔서 진료 받아보시길 바라며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이상 발머스한의원 강남점 임정민 원장이었습니다^^